쉬어가기/나의서재
1Q84
햇살한모금
2011. 9. 17. 21:58
1Q84
작가: 무라카미하루키
번역: 양윤옥
대략 700페이지 세권에 달하는 장편소설.
아오마메와 덴고
그리고 우시카와..
이 세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줄거리를 자아내는 판타지적인 '선구'라는 조직, 그리고 초현실적인 미소녀 후카에리라는 소녀는 결국,
아오마메와 덴고의 손이 다시 이어지도록 해주는 역할이었던 듯 하다..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 성인으로써 세상의 어떤 험난함으로도 꺾을 수 없는 마음으로부터의 강력한 믿음으로 이어주도록..
신경을 곧추세워야 하는 복잡하게 얽힌 상황과 시작부터 너무나 힘들었던 그들의 인생은,
그들을 더욱 강하게 하나로 묶어놓은 듯 하다.
30여년, 한 시도 마음 한 가운데에서 놓지 않았던, 소중히 간직해 온 작고 따뜻한 불씨와 같은 마음.
그 마음과 마음이 현실에서 이어져 하나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가 변하는 만큼의 기적이 필요했었나보다.
(미리 알면 재미없는 내용 접음)
현실의 세계에 몽환적이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스며들어, 회색빛 달이 뜬 밤하늘처럼 어딘지 현실감이 떨어지는 기괴한 이미지를 소설에 그대로 담아낸 것도 같다.
(여기에는 소설 속의 동화인 공기번데기나 고양이마을 이야기도 단단히 한 몫을 한 것 같다)
흡입력 있는 문체에 단숨에 읽어버리고 싶게 만드는 소설이기도 했다. 적어도 2권까지는.
하지만, 어딘지 음울하기도 하고. 그 가운데 따스함을 잘 그려내기는 했지만... 덜 큰 어른같은 내 취향은 그닥 아닌 듯하다ㅋㅋ
아오마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항상 자신의 내면을 잘 살피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잘 아는 참을성 많고 사고 능력이 뛰어난 여성.
얼핏 아무에게도 무감할 것 같지만, 사람을 잘 살피고 마음에 담을 줄도 알았기에 더 멋진..
그는 항상 놓치지 않고 상황을 파악하고 "생각"하고 "판단"한다. 덴고도 그렇지만 덴고와는 조금 다르다.
뛰어난 직감도 가지고 있고 깊은 성찰 끝에 확신이 서면 빠르고 정확하게 실행에 옮긴다.
너무 서두르지도 않고, 꼭 필요한 시간만큼을 들여서..
덴고도 그런 성향은 가지고 있지만, 아오마메는 의식적인 성찰 끝에 확신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는 점에서 덴고보다 예리하고 민첩하다.
프로같았다 정말..
덴고.
간혹, 물빵이가 생각났다. 어딘지 겹치는 이미지가 있다. 크고 강하고 듬직하고 우직하고 어딘지 금전에 무감하고 검소한 면이.
다른 점도 많지만 -요리하는 것이나 노는 것을 즐기는가하는 점이라든가 그 착실함이라든가 어두운 면이라든가...
물빵이가 요리는 좀 좋아해주면 좋겠다.ㅎㅎ
먹고싶어. 토마토쥬스라던지 샌드위치라던지 갈아서 내린 커피라던지 덴고가 만든 가정식~
작가: 무라카미하루키
번역: 양윤옥
대략 700페이지 세권에 달하는 장편소설.
아오마메와 덴고
그리고 우시카와..
이 세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줄거리를 자아내는 판타지적인 '선구'라는 조직, 그리고 초현실적인 미소녀 후카에리라는 소녀는 결국,
아오마메와 덴고의 손이 다시 이어지도록 해주는 역할이었던 듯 하다..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닌 성인으로써 세상의 어떤 험난함으로도 꺾을 수 없는 마음으로부터의 강력한 믿음으로 이어주도록..
신경을 곧추세워야 하는 복잡하게 얽힌 상황과 시작부터 너무나 힘들었던 그들의 인생은,
그들을 더욱 강하게 하나로 묶어놓은 듯 하다.
30여년, 한 시도 마음 한 가운데에서 놓지 않았던, 소중히 간직해 온 작고 따뜻한 불씨와 같은 마음.
그 마음과 마음이 현실에서 이어져 하나의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계가 변하는 만큼의 기적이 필요했었나보다.
(미리 알면 재미없는 내용 접음)
현실의 세계에 몽환적이고 판타지적인 요소가 스며들어, 회색빛 달이 뜬 밤하늘처럼 어딘지 현실감이 떨어지는 기괴한 이미지를 소설에 그대로 담아낸 것도 같다.
(여기에는 소설 속의 동화인 공기번데기나 고양이마을 이야기도 단단히 한 몫을 한 것 같다)
흡입력 있는 문체에 단숨에 읽어버리고 싶게 만드는 소설이기도 했다. 적어도 2권까지는.
하지만, 어딘지 음울하기도 하고. 그 가운데 따스함을 잘 그려내기는 했지만... 덜 큰 어른같은 내 취향은 그닥 아닌 듯하다ㅋㅋ
아오마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항상 자신의 내면을 잘 살피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잘 아는 참을성 많고 사고 능력이 뛰어난 여성.
얼핏 아무에게도 무감할 것 같지만, 사람을 잘 살피고 마음에 담을 줄도 알았기에 더 멋진..
그는 항상 놓치지 않고 상황을 파악하고 "생각"하고 "판단"한다. 덴고도 그렇지만 덴고와는 조금 다르다.
뛰어난 직감도 가지고 있고 깊은 성찰 끝에 확신이 서면 빠르고 정확하게 실행에 옮긴다.
너무 서두르지도 않고, 꼭 필요한 시간만큼을 들여서..
덴고도 그런 성향은 가지고 있지만, 아오마메는 의식적인 성찰 끝에 확신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는 점에서 덴고보다 예리하고 민첩하다.
프로같았다 정말..
덴고.
간혹, 물빵이가 생각났다. 어딘지 겹치는 이미지가 있다. 크고 강하고 듬직하고 우직하고 어딘지 금전에 무감하고 검소한 면이.
다른 점도 많지만 -요리하는 것이나 노는 것을 즐기는가하는 점이라든가 그 착실함이라든가 어두운 면이라든가...
물빵이가 요리는 좀 좋아해주면 좋겠다.ㅎㅎ
먹고싶어. 토마토쥬스라던지 샌드위치라던지 갈아서 내린 커피라던지 덴고가 만든 가정식~